#Do You Dry Brush?

#Do You Dry Brush?

바지에 비듬 가루는 이제 그마안! 까칠한 겨울 피부와 이별하는 가장 쉽고도 간단한 방법

제아무리 좋다는 보습제를 발라도 ‘땅긴다’를 넘어 ‘가려움’을 호소하게 되는 메마른 피부를 가진 이들은 주목! 오늘부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물 샤워 패턴과 뽀드득 보디 스크럽을 하는 평소 루틴 대신 물기 없는 마른 피부에 빗질부터 해보기를 추천한다. 보디 전용 브러시로 전신을 쓱쓱쓱 쓸어주기만 해도 눈에 보일 만큼 허여멀건한 묵은 각질이 우수수 떨어지는 보디 비듬 대참사를 마주할 수 있다. 보디 피부에 지저분하게 붙어 있던 먼지를 털어내기만 했을 뿐인데 샤워 후 낯설 만큼 보들보들한 피부 감촉을 경험할 수 있다.

빗질, 어떤 효과가 있나?

미국의 저명한 피부과 전문의 릴리 탈라쿱 박사는 모가 견고한 브러시로 건조한 보디 피부를 빗질하듯 쓸어주면 비늘 덮인 종아리처럼 보이게 만드는 죽은 각질 세포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보디 브러싱은 일주일에 한 번, 혹은 열흘에 한 번씩 공들여 하는 보디 스크럽 케어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스크럽을 자주 하면 오히려 연해진 피부 결을 보호하기 위해 피부는 스스로 더 두껍고 강한 보호막인 각질층을 만들거든요. 결국 이 각질이 제때 탈락하지 못하고 덕지덕지 남아 있게 되면 아무리 효능 좋은 보디 크림과 멀티 밤 등을 차곡차곡 발라도 흡수는커녕 겉돌거나 때처럼 밀릴 뿐이죠.”

 그는 브러시 모와 피부의 마찰이 순환계를 자극함으로써 독소와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며 보디 브러싱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찬양했다. 습진이 있거나 초예민한 피부, 혹은 트러블성 피부 소유자들에게는 이 과정이 약간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반면 일반적인 ‘평범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하루 한 번의 드라이 브러싱만으로도 기대 이상으로 부드럽고 실키한 감촉의 피부 결을 경험할 수 있다는 탈라쿱 박사의 의견에 많은 피부과 전문의가 동의했다.

그냥 빗기만 하면 될까?

드라이 브러싱은 오전 시간대에 하면 더 좋고, 심장에서 먼 쪽부터 빗질을 해주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피부를 브러시로 쓸어내릴 때 발생하는 마찰로 체온도 살짝 올라가는데, 겨울철에는 면역력 상승에도 영향을 준다. 순서는 발끝에서 시작해 다리와 엉덩이, 허리와 배 그리고 가슴, 팔을 거쳐 위로 올라간다. 시간은 5~7분이면 충분하다.
단, 겨드랑이나 허벅지 안쪽과 같은 민감한 부위는 굳이 브러싱할 필요가 없다. 또한 면도를 했거나 피부가 가려워 붉은 기가 살짝 올라온다면 드라이 브러싱은 하루쯤 패스할 것. 온몸을 구석구석 부드럽게  빗어준 뒤에는 유분감이 적당히 있는 보디용 클렌저로 샤워를 하고, 보습에 좋은 보디 버터나 크림을 몸 전체에 충분히 발라준다. 이틀에 한 번 정도 꾸준히 반복하면 깨진 도자기를 떠올리게 하는 척박하고 푸석했던 보디 피부와도 이별할 수 있으니 오늘부터 당장 실천해보길.

♡ THE BODY SHOP CACTUS BODY BRUSH

선인장 모를 이용해 만든 뻣뻣한 질감의 브러시. 건조된 상태로 사용해도 좋고, 모를 따뜻한 물에 불려 부드럽게 한 뒤 샤워할 때 온몸을 문질러도 피부가 만질만질해지는 효과는 대박적!

♡ FILLIMILLI SOFT BODY BRUSH

까끌거리는 보디용 브러시 중 비교적 부드러운 질감으로, 모 자체가 뻣뻣하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은 편. 브러시 마사지의 원조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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