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4가지 로맨스

#’슬기로운 의사생활’
#4가지 로맨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의학드라마다. 하지만 완전한 장르물은 아니고, 로맨스, 휴먼 등을 아울러 담고 있다.
시즌1에 비해 ‘텐션’이 조금 떨어진 게 아니라는 반응도 있지만, 심장이식, 가정폭력 피해 환자, 식도 폐쇄증을 앓고 아이를 임신 중인 산모 등 병원내 다양한 환자들의 이야기는 리얼 병원 드라마로서의 가치를 높여주며, 따뜻한 의사들의 태도 등은 여전히 호감을 느끼게 한다. 5명 친구의 로맨스 향방 또한 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다.
▶‘우정과 사랑 사이익준(조정석 분)-송화(전미도 분)
시즌1부터 전사(前史)가 있었다. 원래 익준이 송화를 좋아했다. 첫사랑이다. 하지만 치홍(김준한 분)과 함께 삼각관계가 되면서 익준의 사랑 표현은 수면 아래로 들어갔다.
익준은 송화에게 고백을 하려다 실패한 일화가 등장한 바 있다.  “고백하지마”가 송화의 답변이었다. 이 말은 거절이 아니다. 20년간 쌓아온 우정 때문이다. 송화는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다 시즌2의 7회에서는 이혼하고 아들 우주와 살고 있는 익준에게 송화가 먼저 “너 주말에 뭐해? 나 내일 오랜만에 캠핑 가는데 같이 갈까 했지”라고 말해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캠핑 초보인 익준과 우주는 캠핑 실력자 송화를 믿고 캠핑을 떠났고,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익준과 송화는 밤늦은 시간까지 대화를 나누며 송화의 병원과는 다른, 조금은 풀어진 자연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자친구 모네와 싸워 결별 위기에 처한 우주의 진지한 ‘불멍’도 이어졌다.
송화는 우주의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일 년 만에 서로에게 진심을 내비친 준완(정경호 분)-익순(곽선영 분)
일 년의 세월을 돌고 돌아 드디어 제대로 마주하게 된 준완과 익순 사이에서 흐르는 어색한 공기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몸이 아픈 익순은 일 년 전 거짓말하고 헤어지자고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고 이어 아직 준완을 좋아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심을 말했다..
일 년 만에 서로에게 진심을 내비친 준완(정경호 분)-익순(곽선영 분)
일 년의 세월을 돌고 돌아 드디어 제대로 마주하게 된 준완과 익순 사이에서 흐르는 어색한 공기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몸이 아픈 익순은 일 년 전 거짓말하고 헤어지자고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고 이어 아직 준완을 좋아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심을 말했다..

하지만 이내 “근데 이건 내 감정이고 내가 잘 정리할게”라고 고백과 동시에 정리를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익순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준완은 “앞으로 우리 우연으로 만날 일 꽤 있을 거야. 그럴 때마다 나 아무렇지 않게 볼 수 있어? 나 못 그럴 것 같은데”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해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관계의 진전? 설레는 석형(김대명 분)-민하(안은진 분)
민하의 석형을 향한 직진 짝사랑은 매순간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단 한 번의 고백 기회가 남았다며 노심초사하는 민하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아냈다.
하지만 안절부절하고 있는 민하의 마음과 다르게 그녀를 향해 조금씩 기울고 있는 석형의 마음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석형은 민하에게 이전과 달라진 태도를 보여 호기심을 높였다. 민하에게 주말에 약속이 있냐고 물어본 석형은 “나랑 밥 먹자. 내가 밥 사줄게”라고 데이트 신청을 해 두 사람의 관계에 긍정적인 바람이 불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기다려줄 줄 아는 남자! 더욱 더 단단해진 정원(유연석 분)-겨울(신현빈 분)
뿐만 아니라 최근 어머니의 입원과 함께 근심이 늘었던 겨울은 그 동안 정원에게 말하지 않았던 진실을 고백,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
가정폭력범이었던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히 밝혀 정원을 놀라게 한 것.
기다려줄 줄 아는 남자! 더욱 더 단단해진 정원(유연석 분)-겨울(신현빈 분)
뿐만 아니라 최근 어머니의 입원과 함께 근심이 늘었던 겨울은 그 동안 정원에게 말하지 않았던 진실을 고백,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
가정폭력범이었던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히 밝혀 정원을 놀라게 한 것.
당분간은 엄마만 생각하고 싶다고 미안해하는 겨울에게 오히려 정원은 “자책하지 마. 죄책감 안 가져도 돼. 일주일에 한 번은 같이 밥 먹자. 나는 그거면 돼”라고 위로해 뭉클함을 안겨줬다. 기다려줄 줄 아는 남자(정원)는 멋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서로를 향한 마음이 더욱 단단해진 두 사람에게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다가올지 더욱 궁금증을 불러 모은다.
이처럼 서로 다른 관계 변화의 순간을 맞이한 이들의 예상치 못한 전개는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는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칼럼과 함께 쓴 글
LASTEST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