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 “무모한 불나방으로 끝날지언정 도전”…MBC 떠난다

김태호PD “무모한 불나방으로 끝날지언정 도전”…MBC 떠난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를 연출한 김태호 PD가 20년간 일한 MBC를 떠난다.

MBC는 “김 PD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7일 밝혔다. 김 PD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매주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뭐라도 찍자!’하며 늘 새로움을 강조해왔지만 ‘나는 정작 무슨 변화를 꾀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점점 머릿속을 채워갔다”라며 “비록 무모한 불나방으로 끝날지언정 다양해지는 플랫폼과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을 보면서 이 흐름에 몸을 던져보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퇴사 배경을 전했다.

김 PD의 향후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러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하고 싶다” “또 다른 협력관계로 MBC 예능 프로그램과 함께하고 싶다”고 강조해 독자적인 제작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MBC는 “김 PD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는 김 PD 앞날을 응원한다. MBC 예능본부 역시 더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도전하는 김 PD와 협업을 기쁘게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PD는 오는 12월까지 MBC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한 뒤 퇴사할 예정이다. ‘놀면 뭐하니?’는 함께 일한 후배 PD들이 이끌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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